19일, 대학통합공동추진위서 최종 합의
인문과기대 영문명은 'HU:STEC', 'KLAST'
20일부터 최종 선호도 조사 1,2안 선정

국립안동대학교
국립안동대학교

[안동=안동인터넷뉴스] 국립경국대학교 아니면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와의 통합교명의 최종 후보명이 2개로 압축됐다. 영문명을 포함하면 3개로 77년간 사용되던 ‘안동’ 대학교 명칭은 사실상 사라지게될 전망이다.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 통합공동추진위원회(이하 통합추진위)는 19일 통합교명 선정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을 앞둔 양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의견을 반영해 장시간 협의 끝에 국립경국대학교,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HU:STEC)',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KLAST)로 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립경국대학교는 경북의 국립대학이라는 의미로 경북지역 국립거점대학으로의 지향점을 담았고,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사업의 핵심인 ‘K-인문’이라는 가치를 극대화한 대학으로 차별적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 이니셜을 딴 영문명 후보작인 'HU:STEC', 'KLAST'는 '포항공과대학교=POSTECH'과 같이 공식 교명외에 영문명으로 브랜드 확장성을 염두에 둔 네이밍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양 대학은 통합교명 관련 설명회를 열고 14일부터 교내구성원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바, 양 대학 공히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동대 구성원들은 기존 국립안동대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협상테이블에서는 결국 ‘안동’이라는 지자체명이 배제됐다.

이혁재 국립안동대 기획처장은 “양 대학 통합대학 출범을 앞두고 통합교명 선정은 필수적 과정이다. 6개월 이상 진행해 오면서 통합대학의 미래비전과 대학이 소재한 양 지역사회의 정서 등으로 인해 진통을 겪은 것도 사실이지만 최대한 협의과정을 통해 최종후보작을 정한 것”이라며 “다소 낯설 수 있지만 기존 교명의 단순 변경이 아니라 새롭게 출발하는 통합대학의 상징성과 기대를 담은 이름이라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경북도립대 김규덕 입학홍보처장은 “늦어도 4월 초에는 교육부의 통합승인이 이루어져야 내년 3월 통합대학으로 개교할 수 있다”며 “통합교명을 두고 지명 사용 여부 등 여러 논란이 있다는 것도 듣고 있지만 모든 의견을 반영하기에는 시간적 압박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새로운 교명과 함께 통합대학이 경북의 국립거점대학으로, 글로컬대학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교육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추진위는 이날 정해진 3가지 통합교명 후보작을 두고 20일부터 3차 선호도조사와 교무회의와 대학평의원회 심의 등을 거쳐 3월 중 통합교명 1, 2순위 2개안을 교육부에 제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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