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공모사업, 수행기관에 선정
사업비 4억원, 노지작물 빅데이터 분석
김대희 "안동을 데이터 농업 중심지로"

한국미래농업연구원
한국미래농업연구원

[안동=안동인터넷뉴스] 한국미래농업연구원이 농촌진흥청 주관 ‘2024년 농업 빅데이터 활용 모델 및 인공지능 개발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농업 분야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농업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사업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노지 분야의 디지털농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메타데이터 표준 모델을 개발한다는 취지다.

한국미래농업연구원(이하 연구원)은 내년 12월까지 총 사업비 약 4억 원을 투입해 노지작물 3종(마늘, 고추, 사과) 대상 데이터 수집을 통해 수확량, 품질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최적 재배적지 이동도 분석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기반 농업의 보급·확산을 위해서는 일관성 있게 많은 양의 데이터 수집이 필수로, 이번 사업에서 연구원은 그간 수집한 영농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하고 표준화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석된 데이터는 생육상태, 병 유무, 해충 발생 정보, 자연재해 정보 등 농민들에게 영농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 기반 스마트 영농 모델을 구축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농업 빅데이터 활용 모델 및 인공지능 개발 사업 개념도
농업 빅데이터 활용 모델 및 인공지능 개발 사업 개념도

한편, 연구원은 이번 ‘농업 빅데이터 활용 모델 및 인공지능 개발 사업’과 더불어 영농 데이터 분석 기술과 전문인력을 활용하여 디지털 농업 확산과 관련된 다양한 국책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청송군에서 추진하는 ‘청송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청송군)’에서 시설 원예 작물을 대상으로 영농 데이터를 수집하고, 농업 생산력, 품질 향상을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청송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가공시설, 식물카페, 체험장, 스마트팜 등을 갖춘 60,000평 규모의 국내 최초 대규모 스마트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태백시에서 공모한 「태백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 사업단 운영기관」에 선정, 2025년까지 고랭지 배추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고산지 기후 특수성을 반영한 최적의 스마트 영농 모델을 도출할 예정이다.

김대희 한국미래농업연구원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 모델은 과수분야 뿐만 아니라 밭작물, 시설원예 등 다양한 작물로 대상 작목을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공모 선정을 기반으로 효용성 있는 데이터의 수집·발굴을 통한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활성화는 물론 안동시를 데이터 농업 중심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에 소재한 한국미래농업연구원은 ICT와 데이터기반의 미래성장 농업 육성과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고자 지난 2022년 설립된 전문 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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