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국토부 장관에게 신공항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를 건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국토부 장관에게 신공항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를 건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안동=안동인터넷뉴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26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대구경북공항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를 강력히 건의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경북도에서 건의한 대구경북공항의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터미널 복수설치 안은 작년 10월 화물터미널 위치문제로 촉발된 지역간 갈등문제 해결을 하고, 대구경북공항을 제대로 된 물류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경북도가 대구시와 의성군 등 지자체간의 합의를 거쳐 국토부에 건의한 내용이다.

당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안을 적극적으로 신공항 기본계획에 포함시켜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국토부 관계자가 지역간 합의를 무시하고 의성군 화물터미널 설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의성 및 경북지역의 주민들이 큰 실망감과 강한 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는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의성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는 대구경북신공항 개항과 동시에 운영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는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의성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는 대구경북신공항 개항과 동시에 운영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는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의성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는 대구경북신공항 개항과 동시에 운영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시 위원회는 "공동합의문은 되고 안되고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지역 주민과의 약속"이라며 "지역을 살리고자 공항을 유치했는데 소음만 남는다면 공항은 필요 없다. 국토부 마음대로 의성군에 화물 터미널 없이 현 시설 배치를 고집한다면 의성군에는 공항을 짓지 못하도록 강력히 투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대구경북공항은 유치신청에서부터 지역간 합의로 출발했으며, 공동합의문의 합의사항은 대구경북공항 건설사업의 토대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중남부권 항공물류의 거점공항 육성 및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의성군의 물류단지 인근에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설치가 필요하며 국토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강력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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