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낙동강변 벚꽃길과 탈춤공원 일원에서 안동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안동 벚꽃길에 이미 개화한 벚꽃© 안동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낙동강변 벚꽃길과 탈춤공원 일원에서 안동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안동 벚꽃길에 이미 개화한 벚꽃© 안동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동=안동인터넷뉴스] 안동지역 벚꽃 개화가 예정보다 늦어져 축제 관계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지난해 이맘 때 이른 개화로 애를 먹이더니 올해는 더딘 개화로 말썽이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낙동강변 벚꽃길과 탈춤공원 일원에서 안동벚꽃축제를 개최한다.

벚꽃 개화 시기를 놓고 축제 연장을 결정하는 지자체도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안동시는 예정된 기간에 벚꽃축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행히 지난 주말부터 축제장 일대 왕벚꽃 나무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축제 말미인 이번 주말부터는 만개한 벚꽃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태다.

안동시 축제 관계자는 “자연물을 소재로 축제를 추진하는 만큼 이상 기후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일정한 개화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부 벚꽃 나무는 이미 개화를 시작하고 있고 축제가 시작되는 주중에는 개화가 더딘 점을 감안해 부대 행사 등으로 축제장을 찾은 상춘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동시는 올해 벚꽃축제 주제를 ‘Spring Pang Pang’으로 정하고 안동의 가장 큰 벚꽃 군락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 먹거리와 전시, 포토존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벚꽃축제가 개최되던 탈춤공원 일대 공간을 확장, 구기차역사 부지, 벚꽃 도로, 탈춤공원 전체를 축제공간으로 변모시킨다.

지난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메인 무대였던 구기차역사 부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탈춤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행로로 연결해 벚꽃 길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벚꽃 길 전 구간은 26일부터 차량을 통제하고 공연, 전시, 체험, 쉼터, 포토존 공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채우고, 탈춤공원은 안동평생학습축제와 청소년어울림한마당, 먹거리 마당, 놀이동산으로 운영한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낙동강변 벚꽃길과 탈춤공원 일원에서 안동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장 왕밪꽃 나무에 꽃망울이 맺혀 개화를 앞두고 있다. © 안동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낙동강변 벚꽃길과 탈춤공원 일원에서 안동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장 왕벚꽃 나무에 꽃망울이 맺혀 개화를 앞두고 있다. © 안동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일 안동 벚꽃축제장 내 왕벚꽃 나무가 꽃망울을 달고 있다.© 안동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일 안동 벚꽃축제장 내 왕벚꽃 나무가 꽃망울을 달고 있다.© 안동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더딘 개화로 인해 축제 기간 이후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고 공식 행사 종료 후에도 기존 설치된 쉼터와 포토존 공간을 운영하며 관광객들의 벚꽃엔딩을 배려한다는 계획도 세운 상태다.

안동시 축제 관계자는 “올해 공식축제로 처음 개최되는 안동벚꽃축제인 만큼 시민과 관광객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볼거리·즐길거리 가득한 색다른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라며 “야속한 날씨로 개화는 예정보다 미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람들의 웃음 꽃으로 가득찬 안동 낙동강변 벚꽃 길로 봄마중 떠나 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탈춤공원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주변으로 조성된 벚꽃 길은 지난 1966년부터 300여그루의 왕벚꽃나무가 식재돼 안동의 대표 벚꽃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하회마을과 월영교, 백운정 일대도 안동의 또 다른 벚꽃 명소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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