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안동인터넷뉴스] 퇴계 16대 종손 고 이근필 선생 서세 슬픔이 채 가시지 않은 15일 퇴계종택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 반가운 교육생들이 찾았다. 

재경안동향우회 회원 30여명이 안동을 배우기 위해 특별한 귀향을 한 것. 권기창 시장도 현장에서 출향인들을 환대했다.

이들 향우회원들은 이틀동안 선비문화수련원에서 퇴계선생의 삶을 통해 선비정신의 가치를 되새길 예정이다. 첫날 입소식을 시작으로  도산서원탐방, 퇴계종택 방문, 이육사문학관 탐방, 선비정신 특강을 이수한다.

선비문화수련원은 주로 공공기관이나 기업, 학교 등에서 연수를 위해 찾는 교육기관으로 최근에는 안동출향인들의 입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도 안동여중·고 총동창회 회원 100여명이 이 곳을 다녀갔다. 

공무원 등 공공기관과 초중고 학생들도 연수를 위해 입소하지만 기관이 아닌 안동 출향인들이 이 곳을 찾기는 이례적 케이스다.

 

일행을 이끈 금경수 회장은 “고향을 떠나 있지만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과 안동인으로서의 자긍심은 출향인 모두 한결같다고 생각한다. 오늘 입교를 계기로 안동을 다시 배우고 안동 정신문화의 근간인 퇴계선생의 정신을 생활 속에 실천하자라는 뜻이 모아져 선비문화수련원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동출향인들과 특별한 귀향을 이끈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은 잊혀가는 선비정신을 되살리고 인성교육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 선비정신을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전수하고 있다”며 “20년 간 100만 명이 이곳을 찾았고 갈수록 안동인들이 안동을 배우러 온 것은 더욱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퇴계선생의 선비정신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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