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종기 옹천장도 20일 개장

[안동=안동인터넷뉴스] 안동시가 태사묘 일대에 첫선을 보인 ‘태사길 프리마켓’에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원도심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날 태사광장 일대에서는 골동품·민속품의 전시·판매·경매와 더불어 농·특산품 판매, 버스킹 공연, 근대역사기록 거리 사진전,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열리며 옛것과 새것이 교차하는 새로운 문화장터가 연출됐다. 

특히, 골동품·민속품의 경매에서는 까치호랑이 민화, 도자기, 찻잔, 유기, 화각장 등 70여 점의 희귀성 있는 물품이 올라와 현장 100여 명, 유튜브 생중계로 500여 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흥미진진한 경매쇼가 펼쳐지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어, 시민들의 집집마다 숨어있는 추억의 물품을 현장에서 경매하는 ‘우리집 숨은 보물전(우숨보)’도 개최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이 1994년산 한정판 안동소주 1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시민들이 지갑, 인형, 주판, 70년대 저울, 공예품, 기타 근대 물품 등 20여 점을 경매에 출품하면서 숨은 보물을 낙찰받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태사길 플리마켓’은 웅부어울림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며, 앞으로도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 14시부터 20시까지 운영하고 골동품 경매, 버스킹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동 구시장에서 열리는 토요 풍물시장도 찜닭·떡복이·갈비골목 등 원도심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 풍물시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안동풍류주막, 할매장터 등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풍성한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여기에 구시장 상인들이 직접 준비한 신선한 지역 농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품바 공연 등 전통시장에 제격인 공연 등으로 옛 정취와 향수를 한껏 더하고 있다. 

북후면 옹천리에서는 20일 예비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주민문화놀이장터 『옹기종기 옹천장』이 열렸다. 

옹천장 프로젝트는 마을공동체 성장을 지원해 문화로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렸다.

이날 옹천장은 풍물대의 흥겨운 공연과 함께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관광객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추억의 계란밥과 장떡, 옹천찐빵·손만두를 시식하고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진행하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실팽이 만들기 체험, 어린이들이 운영하는 간식코너 등이 옛 추억을 살리며 인기를끌었다.

이 외에도 옛날 사진전, 바람개비 만들기, 양조장 박물관 관람, 주민 장기자랑 등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행사를 준비한 북후면 옹천리 마을주민들은 “지난해 아이들이 시작한 어린이 옹천장 행사 이후400년 역사를 가진 우리 옹천장을 사람과 문화의 교류라는 장터의 고유한 가치에 기반한 지역의대표 문화콘텐츠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옹기종기 옹천장은 오는 6월 24일(토) 한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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