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손희권의원, 교육청 조사서 밝혀
최근 5년 여성 유치원교사 97.8%, 영양교사 99.4%

경북교육청 전경
경북교육청 전경

[안동=안동인터넷뉴스] 경북도내 교육공무원의 성비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북도의회 손희권(포항) 의원이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도 현재 경북 도내에 학교별 여성 교사 비율이 초등학교 64.9%, 중학교 77.9%, 고등학교 61%로 나타났다. 중학교가 학교별 성비불균형이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중학교의 신규임용 성비 비율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42.6%에서 2020년 61.1%, 2022년에는 70.2%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별 인사이동에 성비에 관한 규정은 없는 상황으로, 23개 시군 중에서 성비불균형이 평균을 상회하여 심각한 지역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성주와 칠곡의 중학교 교사는 각각 85.5%, 82.6%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 의원은 "최근 5년간 경상북도 신규임용 교육공무원 누적 성비 현황에서도 여성이 압도적인 교사직 군이 50%가 넘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직군별로는 영양교사(99.4%), 보건교사(99%), 유치원교사(97.8%), 사서교사(88.3%) 등에서는 여성이 대부분이었다. 이 직군에서 5년간 임용된 남성 교사 수는 영양교사 1명, 보건교사 2명, 유치원교사 6명, 사서교사 11명 등에 불과했다.

손희권 의원은 "여성 교사가 학생에게 더 세심한 배려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교사의 임무나 역할 수행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육공무원의 여성 비율이 많은 것은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 생활지도 등에 어려움과 학생들의 성 정체성 확립 및 성장 발달에 문제를 발생할 수 있다"며 “교육공무원의 여성 비율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가볍지 않은 만큼 교육공무원의 성비불균형 해결을 위한 대책 수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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