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답례품 및 공급업체 일괄모집...12월 9일 신청 마감

안동시와 NH농협은행이 7일 오전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안동시
안동시와 NH농협은행이 7일 오전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안동시

[안동=안동인터넷뉴스] 고향사랑기부금 시행을 한달 앞둔 시접에서 지자체마다 답례품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기부자가 답례품에 따라 기부도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전국 지자체가 공동으로 경쟁하다는 점에서 안동시에서도 차별적인 답레품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동시가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 및 공급업체를 일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공고 기간은 12월 6일까지이며 1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업체로부터 답례품목을 신청받아 답례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답례품과 공급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안동시는 공모에 앞서 지난 17일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선정위원회를 열고 답례품 및 공급업체 선정에 관한 세부기준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답례품 선정 후 공급업체를 모집 건과 답례품과 공급업체의 일괄모집 건을 논의하면서 답례품 종류의 제한으로 인한 일부 생산자 및 업체의 반사적 불이익을 줄인다는 취지로 일괄모집 방식을 채택했다.

또한 답례품 공급업체 평가기준을 두고도 고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우선하되 지역 내 청년 및 소규모 농가의 참여가 제한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배점 차이를 최소화했다. 아울러 특정업체가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1업체 1품목(동일 상품일 경우 가격대는 복수 제안 가능)으로 제한했다.

위원들은 10만원 이하 기부자(100% 세액공제 혜택. 30%(3만원)이하 답례품 공급)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해 3만원 규모의 기본 답례품 선정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고액 기부자를 위한 고가 답례품의 발굴에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답례품선정위원회 우창하 위원장(안동시의원)은 “우리나라 보다 이제도를 미리 도입한 일본 일부 지자체의 경우 고향사랑기부금이 지방세수를 초과할만큼 성과를 거둬 지방재정 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고향사랑기부금제도가 조기 정착할 경우 지방 세원에 효자노릇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행 초기 기부금 확대를 위해서는 답례품의 역할도 매우 크다. 또한 전국 200여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경쟁한다고 보면 차별적인 답례품 발굴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공을 들여야 한다. 아울러 지역 농수특산품의 판로확대와 소득증대에도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소외되는 농가나 업체가 없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시 답례품 및 공급업체 공모대상은 안동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사업체로서 답례품으로 공급 가능한 품목을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답례품 허용 품목은 안동시 내에서 생산·채취된 지역특산품 등의 물품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등이 가능하다. 단, 현금, 고가의 귀금속 및 보석류, 지역상품권이 아닌 유가증권 등의 품목은 제외한다.

시는 심사를 거쳐 답례품과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고향사랑e음 시스템에 등록 후 내년 1월부터 기부자들에게 답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할 답례품 수는 10여개 정도로 보고 있다. 안동시의 농수특산물과 관광서비스상품 등 특정상품에 쏠리지 않도록 안배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선정된 답례품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기부자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내년 제도 시행 이후에도 다양하고 특색있는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 및 공급업체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안동시 홈페이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안동시 세입관리팀 전화(054-840-5139)로도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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