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국학진흥원서 “선성삼필의 삶과 문학” 학술대회

매암 이숙랑의 글씨. 사진제공 한국국학진흥원
매암 이숙랑의 글씨. 사진제공 한국국학진흥원

[안동=안동인터넷뉴스] 한국국학진흥원은 17일 오후 1시 30분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선성삼필의 삶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행사는 안동시가 지원하는 역사 인물 선양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출신 역사 인물들의 삶과 학문, 문학 등을 시민에게 알리고 그들의 업적을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선성삼필宣城三筆’은 조선시대 대학자인 퇴계 이황의 제자 가운데 특히 문사와 필법이 뛰어난 매암梅巖 이숙량李叔樑(1519~1592), 매헌梅軒 금보琴輔(1521~1584), 춘당春塘 오수영吳守盈(1521~1606) 세 사람을 일컫는다.

선성은 안동 예안의 옛 이름이다. 이들은 퇴계 이황의 문하에서 함께 학문을 배웠으며, 퇴계의 사후에도 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국가와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여러 일에 참여하였다. 또한 출사에 뜻을 두지 않고 향리에서 처사적 삶을 지향하며 함께 학문에 매진하였다.

매헌 금보 글씨. 사진제공 한국국학진흥원
매헌 금보 글씨. 사진제공 한국국학진흥원
춘당 오수영 글씨. 사진제공 한국국학진흥원
춘당 오수영 글씨. 사진제공 한국국학진흥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선성삼필’의 생애와 학문 및 문학 활동을 비롯하여 서예사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조민환 성균관대 교수(전 한국서예학회 회장)는 16세기 서예 미학의 특징과 전개, 한국 서예사적 위상에 대해 기조강연을 맡고, 주제발표에 나서는 장지훈 교수(경기대)는 현재 전해지는 선성삼필의 글씨를 서예미학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이어 이정화 교수(동양대)는 매암 이숙량의 삶과 문학, 이광우 박사(영남대)는 매헌 금보의 생애와 학문 활동, 황만기 박사(안동대)는 춘당 오수영의 현실 인식과 시세계를 주제로 발표한다.

한편, 이번 “선성삼필의 삶과 문학” 학술대회는 한국국학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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