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안동배 16톤 베트남, 23일 안동사과 11톤 대만 선적

안동 와룡소재 식품기업인 과일드림(대표 황찬영)이 23일 저탄소 사과 11톤을 대만으로 수출 선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안동시
안동 와룡소재 식품기업인 과일드림(대표 황찬영)이 23일 저탄소 사과 11톤을 대만으로 수출 선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안동시

[안동=안동인터넷뉴스] 저탄소 안동사과 해외 수출길에 청신호가 켜졌다. 안동시는 안동 와룡소재 농업회사법인 과일드림(대표 황찬영)이 23일 저탄소 사과 11톤을 대만으로 수출 선적했다고 밝혔다.

과일드림은 지난 달 25일 베트남으로 저탄소 배(‘meets 안동배’) 16톤을 수출한데 이어 이번 대만수출과 함께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등으로 저탄소 사과, 세척사과, 배 등의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황찬영 대표는 지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OTRA 주관 한류 박람회와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안동시(투자유치과)와 경상북도 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싱가포르 수출시장개척단으로 참여해 안동에서 생산된 저탄소 사과와 배 홍보와 수출상담에 공을 들이며 저탄소 안동사과와 배 2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뛰고 있다.

과일드림은 과수원에 성장촉진제나 착색제, 제초제와 같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3무(無) 저탄소 농법으로 과일을 재배하는 농가를 조직화했다. 저탄소 작목반은 사과와 배를 재배하는 12개 농가와 서양자두(Plum)를 생산하는 8개 농가를 합쳐 현재는 20개 농가에 이른다.

작목반은 ‘풋거름 재배농법’과 제초제 대신 제초 효과를 가진 풀을 키워서 벌레를 쫓고, 시들면 그대로 퇴비로 사용하는 친환경 저탄소 농법을 적용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또한 저탄소 농법을 고도화해 건강한 토양과 깨끗한 물을 만들기 위해 효모 비료(얼라이브)를 시범적으로 도입하는며 질소질 비료의 영향으로 산성화된 토양 회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안동의 농특산물을 생산가공해 유통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과일드림(주)이 2022년 산 안동 햇 배 16톤을 지난달 25일 베트남에 수출했다. 사진제공 과일드림(주)
안동의 농특산물을 생산가공해 유통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과일드림(주)이 2022년 산 안동 햇 배 16톤을 지난달 25일 베트남에 수출했다. 사진제공 과일드림(주)

황찬영 대표는 “처음에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저탄소 과일생산을 시작하면서 지금은 농업의 기반이 되는 땅과 물은 물론이고 탄소 배출 감축 같은 환경 이슈까지 고민하게 되었다”라며 “지역 농가의 수익을 높이면서 지구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안동에서 만들어 내는게 목표”라고 전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시에서도 지구를 살리는 저탄소 농법에 대하여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 활동으로 지역 농산물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회사법인 과일드림(주)은 현재 저탄소 안동사과와 배 이외에도 안동 푸룬 등을 특화해 상품화하는가 하면 컵과일 제품을 관공서와 학교급식용으로 납품하는 등 연 연 매출 20억원에 육박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 커피 전국 매장 500개소에 컵과일 형태로 올해 연말까지 54t(18t/월)의 독점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황찬영 대표는 지난달 26일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49재 추모식에도 저탄소 안동사과를 올리며 여왕님의 안동사과 사랑에 대하여 감사 뜻을 전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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