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경북도의원, 도정질문을 통해 물관리 대책 지적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김경숙 의원(우)은 11월 22일 제336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이철우 지사(좌)물 관리 대책에 관해 질문하면서 경북도의 행보에 대해 지적했다.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김경숙 의원(우)은 11월 22일 제336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이철우 지사(좌)물 관리 대책에 관해 질문하면서 경북도의 행보에 대해 지적했다.

[안동=안동인터넷뉴스] 대구취수원 이전 관련 안동·임하댐 물 대구공급 건을 두고 경북도의 소극적 중재가 도의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김경숙 의원(비례)은 11월 22일 제336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물 관리 대책에 관해 질문하면서 경북도의 행보에 대해 지적했다.

김경숙 의원은 최근 안동시와 대구시가 맺은 안동·임하댐의 물을 대구시에 공급하는 내용의 협약을 지적하며 “대구시와 홍준표 시장의 이런 행보가 지역과 도민을 분열시키고 있는데도 경북도는 뒷짐만 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안동댐의 물을 다량으로 대구시에 공급하게 되면 하류의 농업용수 공급 및 안동댐 저수율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안동댐 저수율 감소는 지난 5월 환경부가 발표한 조사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카드뮴 등 안동댐의 오염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물 관리 문제의 진행과정에서 이철우 지사의 조정·중재 능력과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고 지적하고, “향후 경북도가 물 관리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시·군과 함께 적극 나서서, 도민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이철우 지사는 “과학적 검토와 기관간 합의를 거쳐 예타 통과 및 국가수도기본계획에 반영된 정부 정책 해평취수장 활용 취수원다변화 방안으로 확정된 상태”라며 “최근 제시되고 있는 안동댐・임하댐 활용안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차근차근 검토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8월 29일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전문가와 관련 시․군 관계자가 참여하는 취수원다변화 지원 TF 구성해 운영 중이다. 기술․정책적 검토와 함께 지역여론을 수렴해 공론화하는 등 낙동강 상․하류 간 물 나눔을 통한 상생․협력의 촉진자 역할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의 중재능력에 대한 지적에 대해 이 지사는 “중재 요청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맑은 물 공급과 관련해 이미 합의된 안이 있는데도 일방적 파기를 했다는 이유로 도지사가 나서는 것은 무리가 있다. 사업비를 쥔 수자원공사나 환경부에서도 특별한 언급이 없는 상태인데다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을 물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추후 답변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낙동강통합물관리와 관련 환경부가 용역 시행 이후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30만㎥을 취수하는 방안 등을 지난해 6월 심의·의결한데 이어 지난 4월 국무조정실장, 환경부장관, 도 행정부지사, 대구광역시장, 구미시장,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이 내용을 담은 국가수도기본계획을 고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선 8기 들어 지난 8월 대구광역시가 협정 참여기관에 이 협정에 대한 해지를 통보하고 이번 달 2일 안동시와 안동댐・임하댐 활용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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