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청 앞 불법현수막. 정신문화의수도 안동이라는 시청 간판과 대조적이다. 사진 안동인터넷뉴스
안동시청 앞 불법현수막. 정신문화의수도 안동이라는 시청 간판과 대조적이다. 사진 안동인터넷뉴스

[안동=안동인터넷뉴스] 안동시의 공직기강 해이가 선을 넘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 음주운전으로 징계된 공직자 수는 도내 지자체 중 제일 많다는 오명을 쓰며 집행부의 강력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확인된 올해 경북도내 공무원 징계현황(10월 기준)에 따르면 징계건수는 모두 79건으로 나타났다. 

범죄유형으로는 음주운전이 25건, 복무위반 10건, 공금횡령유용 7건, 성비위 5건, 금품수수3건 등이다.

징계유형별로는 해임 7건, 강등 3건, 정직 22건, 감봉 14건, 견책 33건.

안동시에서는 올해 모두 6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음주운전만 4건으로 도내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은 건수다. 이들 4명은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비롯 감봉 등의 징계를받은 상태다. 

음주운전 이외에도 올해 출장비, 시간외 근무 수당 부당수령 등 복무위반도 2명이 적발됐다.

더구나 민선 8기 들어서도 음주운전 공무원이 적발돼 징계를 요구중인데다 성비위 건도 인사위원회를 앞둔 것으로 알려져 안동시 공무원의 공직기강이 극에 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도 각 2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돼 이중 1명은 해임조치됐다.

안동시의회 한 의원은 “청렴과 도덕성이 근본이 되어야할 공무원의 범죄행위가 갈수록 늘어난다는 것은  안동시의 공직기강이 어떤 수준인지 가늠케한다”라며 “이 정도면 예방교육도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인데 집행부는 이 같은 범죄행위가 계속되는 것을 눈감고 있는 것은아닌지 궁금하다.  음주 지자체의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이번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강력한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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