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23년도 당초 예산안으로12조821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당초 예산 11조2천527억원보다 8천294억원(7.4%) 증가한 규모다.

도는 내년도 예산안에 청년이 찾아오는 일자리·산업기반 마련, 기술중심 농업대전환, 부모 부담 없는 완전 돌봄 체계 마련, 민생안정 및 도민 안전에 우선 순위를 뒀다.

또 올해 안에 외부 차입금 1천950억 원을 전액 상환하고, 내년에는 돈을 빌리지 않고 내부 기금에서 빌려 사용한 600억원도 조기에 상환하는 등 채무를 지속해 줄여나갈 방침이다.

도는 내년에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 투자유치를 끌어내는 데 1천495억원을 투입한다.

백신산업 전문인력양성센터 건립 등 바이오·백신 관련으로 152억원, 4차산업혁명 시대 선도사업 관련으로 661억원,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RIS) 혁신지원사업 등 성장기반 조성 예산으로 834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소상공인 성공시대 지원 949억원, 일자리 취약계층 취업 기회 제공 2천982억원, 기술주도형 농림축수산업 혁신에 1천384억원을 반영했다.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실현에 1천961억원, 관광명소 조성에 2천586억원을 편성했다.

책임 복지를 위한 보육 부담 제로, 사회취약계층 보호, 안전 관련 사업에는 4조8천856억원을 사용한다.

세부 사업은 부모 급여 1천12억원, 부모부담보육료 본인부담금 지원 30억원, 이웃사촌 시범 마을 확산 100억원, 경로당 행복 도우미 지원 57억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등 각종 재해보험 지원 205억원, 태풍피해 복구 252억원 등이다.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방도 사업 1천401억원, 하천 사업 1천326억원, 도시재생 뉴딜 728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1천9억원 등을 포함했다.

도가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등 민생경제 활력 제고, 도민 안전 및 취약계층 지원 강화, 미래성장 동력 확보, 균형발전에 중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