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로 221시간 동안 고립됐다가 생환한 광부 박정하(62) 씨가 지난 8일 커피믹스를 타고 있다. 그와 작업보조원 박씨(56)가 고립 기간 커피믹스 30개를 사흘에 걸쳐 식량 대용으로 마셨단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합뉴스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로 221시간 동안 고립됐다가 생환한 광부 박정하(62) 씨가 지난 8일 커피믹스를 타고 있다. 그와 작업보조원 박씨(56)가 고립 기간 커피믹스 30개를 사흘에 걸쳐 식량 대용으로 마셨단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합뉴스

봉화군 광산매몰 사고로 지하 갱도에 고립됐다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던 광부들이 건강 상태가 호전돼 이틀 뒤 퇴원한다.

9일 안동병원과 보호자들에 따르면 선산부(작업반장) 박정하(62)씨와 후산부(보조작업자) 박씨(56)가 오는 11일 오전 퇴원할 예정이다.

두 광부는 이날 정신건강의학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 협진으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중대한 소견 없이 상태가 전반적으로 호전돼 통원 치료를 받아도 될 정도로 회복됐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퇴원 후 박 작업반장은 자택인 강원 정선군 사북면으로 거처를 옮겨 태백시 신경정신외과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보조작업자 박씨는 서울에서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다.

퇴원 당일 박 작업반장은 병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광산 안전을 당부하는 메시지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작업반장의 아들 박근형(42)씨는 "아버지께서 그동안 많은 국민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인사를 전하고 싶어하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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