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탈춤 등재여부, 12월 초 정부간위원회서 최종 결정

국가무형문화재 '하회별신굿탈놀이'. 사진제공 안동시
국가무형문화재 '하회별신굿탈놀이'. 사진제공 안동시

[안동=안동인터넷뉴스]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유력해졌다.

1일 유네스코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을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서가 제출된 유산을 심사한 뒤 그 결과를 '등재'(inscribe), '정보보완(등재 보류)'(r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 등으로 구분하는 가운데 '한국의 탈춤'은 '등재' 판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기구는 한국 측이 제출한 신청서와 관련해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과도한 상업화에 따른 위험을 해결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잘 설명했다"며 준비가 잘된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

평가기구가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를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하는 바,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전례에 비춰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 되는 이유다.

'한국의 탈춤'은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포함한 국가무형문화재 13개와 시도무형문화재 5개로 구성돼 있다.

국가무형문화재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양주별산대놀이,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강릉단오제 중 관노가면극, 북청사자놀음, 봉산탈춤, 동래야류, 강령탈춤, 수영야류, 송파산대놀이, 은율탈춤, 가산오광대 등이 있다.

시도무형문화재는 강원무형문화재 속초사자놀이, 경기무형문화재 퇴계원산대놀이, 경북무형문화재 예천청단놀음, 경남무형문화재인 진주오광대와 김해오광대 등이 포함된다.

최종 등재 여부는 현지시간 이달 28일부터 내달 3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7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저작권자 © 안동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