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핵심가치 기반 16개 세부사업 순항
문화플랫폼 '모디684' 개관 1년만에 2만명
연말 문화도시 지정시 5년간 200억 확보

문화도시 안동의 문화플랫폼인 '모디684' 앞 광장이 '모디 바닥화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의 그림으로 새롭게 탄생했다.(사진=안동시)
문화도시 안동의 문화플랫폼인 '모디684' 앞 광장이 '모디 바닥화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의 그림으로 새롭게 탄생했다.(사진=안동시)

[안동=안동인터넷뉴스] 안동시가 문화도시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제4차 문화도시 지정공모사업에서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문화도시 예비사업이 한창이다.

안동시는‘내 삶이 변화하는 시민역(力)사문화도시 안동’을 문화도시 비전으로 정하고 ‘내가 있는 우리, 우리가 있는 안동’을 미션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개별적 주체성, 연계성, 혁신성, 장소성, 지역성’의 5대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시민공회 모디’, ‘문화로운 모디학교’ 등 총 16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안동역사를 재창조한 문화도시플랫폼 ‘모디684’는 개관 1년여 만에 누적 이용객 1만 6천명을 넘어서며 안동시민의 복합문화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년 7월 16일 개관한 모디684는 2021년 하반기 383건, 2022년 상반기 524건의 대관을 통해 총 16,580여명 이상이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관이 아닌 단순 행사참여 및 관람객까지 합산한다면 누적 이용자는 2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특히 개관 이후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계층, 연령층에서 생활동아리 및 스터디 활동, 아마추어 작가 전시회, 전문가 기획 회의, 시민단체의 행사 및 회의 장소 등으로 활용하면서 안동역사 이전 후 공동화가 심화되던 안동 원도심의 부활의 공간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안동역 100년 기록전시관’에서 '역전풍경'이라는 주제로 상설전을 시작했다.

모디684 냐 ‘안동역 100년 기록전시관’에서 열리는 '역전풍경' 상설전(사진=안동시)
모디684 냐 ‘안동역 100년 기록전시관’에서 열리는 '역전풍경' 상설전(사진=안동시)

 

(구)안동역사를 재창조한 문화도시플랫폼 ‘모디684’는 개관 1년여 만에 누적 이용객 1만 6천명을 넘어서며 안동시민의 복합문화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안동역사를 재창조한 문화도시플랫폼 ‘모디684’는 개관 1년여 만에 누적 이용객 1만 6천명을 넘어서며 안동시민의 복합문화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디684’가 문화도시 추진의 엔진이라면 시민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문화도시로 향하는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문화로운 모디학교'에는 3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새내기 문화기획자로 성장하고 있다. 문화도시 시민포럼에는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된 강릉시와 완주시의 전문가를 초청해 안동시민들과 문화도시 추진사례 공유하며 시민거버넌스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매월 열리는 시민공회 모디데이에 참석한 시민들은 환경, 예술, 교육 등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주체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시민역(力)사문화도시 안동의 문화로운 마을마을 ‘맛재마을 팜파티’가 임동면 마령리 맛재마을 경로당 앞마당에서 열렸다.(사진=안동시)
시민역(力)사문화도시 안동의 문화로운 마을마을 ‘맛재마을 팜파티’가 임동면 마령리 맛재마을 경로당 앞마당에서 열렸다.(사진=안동시)
북후 어린이장터 옹기종기 옹천장(2022.6.25) © 안동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후 어린이장터 옹기종기 옹천장(2022.6.25) © 안동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을단위 생활권 문화공간 및 문화향유권 확보를 위한 ‘마을마을 네트워크’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와룡 이하 산매골과 임동 마령 맛재마을 팜파티를 비롯해 북후 옹천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장터를 기획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문화도시 추진사업이 관주도의 햐향식 사업이 아닌 세대와 계층, 지역을 초월한 공간에서 시민이 주도적으로 풀어가고 있는 상향식, 수평적 사업으로 연착륙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외에도 마을공동체의 특성을 찾아가는 ‘깊은’ 안동 프로젝트와 브랜딩된 도시문화를 외부로 확장하는 ‘넓은’ 안동 프로젝트, 시민공회에서 논의되었던 다양한 도시이슈에 대한 생활실험실인 ‘모디즌 리빙랩’, 도시청년 정책토론, 미래세대 인문예술네트워크 등도 문화도시 사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시민공회 거점공간인 ‘모디684’에 모인 시민회원들. 사진제공 안동시
시민공회 거점공간인 ‘모디684’에 모인 시민회원들. 사진제공 안동시

안동시 문화도시사업 담당자는 “문화도시는 고유한 지역문화를 진단하고 시민들의 문화적 역량을 키우는 사업으로 단순한 문화향유를 넘어 시민 스스로 주체가 되어 아젠다를 기획하고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프로젝트다. 나아가 도시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안동시민의 문화적 삶을 만드는 발판”이라며 “시민주도의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문화도시의 기반을 완성, 안동시가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비문화도시인 안동시는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 연말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게 된다.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최대 100억 원의 국비 포함 총 2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돼, 기존 관광거점도시 지정에 문화도시를 더해 안동시가 ‘관광+문화’ 경쟁력을 갖춘 진정한 ‘시민역(力)사’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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