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대학교 토목공학과가 올해 공무원 채용시험에 서울 1명, 경북 2명, 경찰직 1명 등 4명을 배출햇다. 사진 경북도립대학교 홈페이지
경북도립대학교 토목공학과가 올해 공무원 채용시험에 서울 1명, 경북 2명, 경찰직 1명 등 4명을 배출햇다. 사진 경북도립대학교 홈페이지

<경상북도=안동인터넷뉴스>취업난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올해 단일학과로 공무원 4명을 합격시켜 4년제 대학보다 더 선호하는 전문대학 인기 학과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 학과는 경북도립대학교(토목공학과다.

경북도립대학교 토목공학과는 1998년 학과 개설 후 2017년 3년제로 변경하여 '1학생 2자격증 취득'을 학과 최우선과제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심화학습실을 개설해 공무원준비반, 공사특별반을 운영하면서 올해 공무원 채용시험에 서울 1명, 경북 2명, 경찰직 1명을 합격시켰으며, 현재까지 총 26명의 공무원을 배출했다.

특히 공무원준비반은 전공과목을 비롯해 필수 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능력 향상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문 학원에 버금가는 인프라와 지도를 계속해 오면서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립대학교 토목공학과 공무원 준비반. 제공 토목공학과
경북도립대학교 토목공학과 공무원 준비반. 제공 토목공학과

토목공학과는 방학 기간에도 소속 교수들과 전문가, 선배 공무원 등을 초청해 국가기술자격증인 토목산업기사, 건설재료산업기사 등 자격증 취득과 공무원 준비를 위한 특강은 물론 학습 컨설팅도 실시하면서 높은 합격률과 함께 참여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학과 교수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수업 상황이지만 공무원 최종 합격을 위해 선별적으로 모의면접 특강도 진행하는 등 진로 지도에 열정을 쏟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의성군 토목직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17학번 신승부씨는 "토목공학과는 자격증 취득률이 높아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자격증 가산점수를 받기 유리하다“며 “아울러 교수들의 성의있는 지도와 학교차원에서 운영하는 공무원양성원의 온라인 콘텐츠(인터넷 강의), 교재지원은 이번 시험 합격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토목공학과 황의현 학과장은 "경북도립대학교가 지방의 전문대학이기는 하지만 학교 차원의 지원과 교수들의 지도능력은 어느 대학 못지 않다. 학습도, 취업도 결국은 본인의 의지 싸움”이라며, “어느 학교를 다니느냐는 명분보다 어떤 인재로 만들어지느냐는 실리를 찾는 것이 성공의 키”라고 강조했다.

한편 토목공학과 학생들의 공무원 합격 성과가 알려지면서 내년 대학교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입학 상담을 위한 문의가 늘어나는가 하면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동기부여 요인으로 작용해 공무원 준비 희망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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