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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0 오후 6:33:15 입력 뉴스 > 가볼만한 곳

[기획연재]강병두의 역기행
인생의 정거장 '간이역(簡易驛)'②



구름에 달 가듯이 발걸음 따라 흘러간 운산역

 

전면사진으로 사용. 역사 앞에서 옛 추억을 이야기 하던 중 밝은 웃음을 보이는 김경숙시인과 장운수부역장.

 

간이역(簡易驛)

 

간이역(簡易驛)은 한국철도공사가 되기 이전인 구 철도청에서부터 사용하던 행정 분류로 이용객이 적고 효율성이 낮아 역장이 배치되지 않은 규모가 작은 역을 말한다. 간이역의 역장은 인근 보통역의 역장이 겸임하여 운영하나 간혹 역장이 있는 보통역이라도 간이역으로 불리는 경우가 있다. 대한민국에는 현재 800여개의 간이역이 있는데 그중에는 기차가 아예 정차하지 않거나, 역사(驛舍)는 철거되고 승강장만 남은 역도 많다. 장소의 특수성 때문에 사진작가들의 주요 촬영 대상이 되거나 많은 문학·음악 작품의 소재가 되어 왔다. 두 종류의 간이역이 있는데 배치간이역배치와 무배치간이역무배치가 있다. 배치간이역은 역장이 없지만 역무원이 상주하며 여객화물 또는 운전취급을 하는 간이역으로 '운전간이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부 배치간이역에서는 역무원에게 승차권을 발권 받을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역도 있다. 20104월 현재 48개 역이 있다. 무배치간이역은 말 그대로 역장도 역무원도 없는 역이다. 이러한 역에서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일단 기차에 올라 타 기차의 승무원에게 직접 발권을 받아야 한다. 무배치간이역이라도 1일 평균 승강 인원이 각 500명 이상일 때는 배치간이역으로 승격 가능하다. 20104월 현재 188개 역이 있다.

 

시심(詩心) 가득한 일직

다른 곳도 그러하겠지만 필자가 사는 안동, 유독 이곳 출신의 시인들이 많아 보인다. 일제강점기의반일활동으로 유명한 육사선생을 이야긴 하지 않더라도 서울에서 활동을 하며 간이역 기행을 돕고 있는 유안진, 그리고 고향인 안동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계층의 시인들이 있다. 여러 시인들 중 시낭송을 통해 일반인들과 교감을 나누기도 하고 시와 그림을 엮은 시화(詩畵)라는 작품발표를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는 전임 샘 문학회의 회장이었던 김경숙님이랑 운산역을 찾았다.

멀리 공주에서 태어나 막 학교를 졸업한 즈음에 일직출신의 가난한 교육자에게 시집와 고향 그리운 줄 모르고 시집살이를 시작했다 한다. 가끔 외로움이 몰려올 때면 고즈녁한 분위기를 풍기는 운산역에 들러 지나는 철마를 보며 시심을 정리했다고도 말한다. 교육자의 집안이라 강한 활동력을 자제하며 조용한 내조로 안주인의 역할을 하였다. 아이들이 무탈하게 자라 자립을 할 무렵에 권정생(동화작가)님을 알게 되었고, 관심의 집중도는 살던 집이 가까운 것도 연이 되어 문학도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회상한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나무를 통해 조각난 꿈을 그릴 수가 있었다

 

운산역을 보다

운산역을 행정명으로 보자면 경북 안동시 일직면 중앙통길 90-4(운산리 368-9)로 되어있다. 19403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으나, 현재는 여객취급보다는 화물취급을 주로 하고 있다. 주변 관광명소는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 후 고운 최치원 선생께서 다시 중건했다고 전해지는 고운사가 있다. 이곳은 사진사(寫眞史)적으로 의미가 있어 필자는 자주 인용을 하고 있다.

 

내용은 종두법을 시행한 지석영이라 함은 역사를 공부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한 번 쯤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에게 형이 있는데 지운영이라 한다. 그는 조선말 시기에 의혈남아로 고종의 명을 받고 일본에 밀파 될 만큼 신임이 있는 무신(武臣)이자 화가였다. 그러한 분이 사진을 배워 황실 사진가로도 활동하였고, 말년에 불교에 귀의한 바가 있는데 그러한 흔적이 고운사입구의 소나무 숲길 말미에 있는 비석의 한 귀퉁이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사진을 공부하는 사람이던 아니던 시간이 되면 한 번 쯤 찾아보기를 권한다.

 

운산역의 명칭은 본래 안동시 일직면 지역에 굴처럼 생긴 고개가 있으므로 굴티또는 구르티’, ‘구티로 하던 것을 운산(雲山)이라 적은 데서 비롯하였다고 한다. 또는, 400년 전 조씨 성을 가진 선비가 임진왜란을 피하여 기거했으며, 구름이 덮인 산속에 산다하여 운산이라 일컬었다 한다.

 

1961년도만 하여도 하루 평균 승차 인원이 280여명, 하차 인원이 240여명이나 되는 규모가 큰 역이었다. 1980년대까지도 인근 용각, 어담, 귀미, 구계 지역민들은 다른 교통수단이 불편하여 운산역을 많이 이용하였다고 하니 짐작은 할 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1992614일 소화물 취급이 중지되었고 19944월에 운전취급상 단촌역을 관리역으로 지정하고 20044월에는 여객 취급을 중지하고 차내에서 승차권을 발급하기 시작하였다. 2007년 무궁화호가 12회 왕복했으며, 하루 동안 다니는 열차 횟수는 46회였다고 한다. 200761일부로는 여객 열차 통과역으로 지정되었다.

 

역은 제철용으로 쓰이는 모래 운송과 운전 취급을 주요 업무로 하는 화물을 중점 취급 대상으로 하는 보통역이다.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에 있는 신립광업에서 가져온 화물을 주로 취급하며 화물은 포항 괴동역으로 운송되어 포항제철과 광양제철선의 종착역인 태금역으로 보내진 뒤 광양제철소로 운반된다.

 

운산역 전경 사람을 실어 나르는 정경은 볼 수가 없어졌지만 추억을 담고 꿈을 실어 나르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권정생

몽실언니라는 대표작을 가진 권정생님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도쿄의 빈민가에서 가난한 노무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광복 직후, 청송을 거쳐 대구, 김천, 상주 등 객지를 떠돌며 나무장수, 담배장수, 가게 점원 등 온갖 일을 하다가 폐결핵, 늑막염 등의 병을 얻어 1957년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병이 깊어져 생사를 넘나드는 가운데 마을교회 문간방에서 살며 종지기가 된 것이다. 떠돌이 생활 중에도 많은 책을 읽고 글을 써왔으며, 나쁜 건강상태에서도 교회 문간방에 정착한 이후부터는 더욱 많은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단편동화 강아지 똥을 발표하여 월간 기독교교육에서 주는 제1회 아동 문학상을 받으며 동화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였다. 장편의 대표작으로는 1984년 출간한 몽실 언니를 들 수 있다. 안동은 물론 국민 대다수가 몽실언니를 이야기하면 알고 있다는 긍정적인 고개를 끄덕이니 알만 할 것이다.

 

몽실언니를 찾아서

권정생님과 주변 가족, 혹은 지인들이 겪은 고난의 세월을 글로 풀어낸 것이 몽실언니란 장편소설이다. 이미 드라마로 만들어져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고 시청자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힘을 발휘 했었다. 소설의 주 무대는 중앙선 기차역인 운산역을 중심으로 한 장터마을 동남쪽 삼거리와 노루실, 까치바위골, 살강마을, 그리고 청송과 부산이다. 내용에서 운산역의 첫 등장은 새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노정이 운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단촌을 지나 작고 볼품없는 의성역에 내려 새아버지를 만났다는 대목이다. 아마도 소설적인 설정으로 의성역이 운산역보다 작게 그리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몽실의 나이 아홉이 되던 해에 역을 통해 일직으로 돌아온다. 그리곤 동란이 끝난 어수선한 시국에 밥을 얻어먹으러 다닌 장터마을이 기차정거장이 있는 마을로 운산역인근인 것이다. 다친 아버지를 모시고 운산역에서 부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낯선 항구의 도시인 부산으로 간 기록 또한 생각이 난다.

 

현재의 지킴이

김경숙시인과 동행한 날, 역장인 최봉석님은 비번이고 부역장인 장운수님을 만나 운산역의 내력을 듣게 되었다. 이름에서 느끼다시피 운수업을 할 수 밖에는 없는 운명을 타고 난 듯하다. 당시의 사정이 다그러하지만 고교를 졸업 후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32년을 철도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니 달인이 다 된 자세로 역사를 안내한다. 플렛폼에 들어서면 산들바람에 실린 진한 향나무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철로 한 쪽으로 비켜선 두 그루의 향나무가 시선을 이끈다. 한동안 광고의 효과로 만만디란 용어가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린 일이 있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 속에서 느릿느릿 옛 추억도 찾아보고 모처럼 찾아온 만만디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운산역을 추천한다. 걸어 10분 거리인 소설 속의 장터마을인 일직면에 들러 짱께, 짜장면, 자장면모두 무엇으로 불러도 좋다. 시골의 옛 맛을 즐기며 한나절을 즐기다오면 그것이 바로 문화답사요, 여행의 시작인 것이다.

!, 출발을 할까요? 소설 속으로...’

 

간이역 / 유안진 시인

 

시력 나쁜 눈길은 못 봐서 지나치고

약삭빠른 발은 볼품없다 지나친다마는

쉰고개를 넘어오신 부르튼 맨발이여

얼마나 고단하신가

 

불개미 한 마리도 안 밟으려 애쓰느라

가벼운 사잇길도 힘겨웠던 삐걱정갱이

절룩걸음이여 그대 기다려 나는 있다

인정의 간드레불 끄지 않는다

 

물러앉은 3등인생 졸음겨운 하품질로

쉬파리떼 왱왱거리는 고향의 푸념질로

거친 두 손 뒷짐 진

등 굽은 고향으로.

 

<기획연재> 사진가 강병두

안동인터넷뉴스(dalu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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